【 앵커멘트 】
미군 철군 후 처음으로 아프간 카불 공항을 통해 외국인 100여 명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탈레반이 탈출을 허가한 건데요.
내부적으로는 기자를 구타하고, 여성의 운동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등 공포정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불 공항 활주로에서 비행기가 이륙합니다.
카타르 도하로 향하는 카타르 국적기로 미국인 등 외국인 113명을 태웠습니다.
민간 항공기를 통해 외국인이 아프간을 떠난 것은 미군 철군 후 처음입니다.
탈레반이 이들의 탈출에 협조한 건데, 카불 공항 운영도 곧 재개됩니다.
▶ 자비훌라 무자히드 / 탈레반 대변인
- "카타르 기술팀의 작업으로 공항 재개 준비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탈레반은 대외적으로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것과 달리 내부에서는 공포정치를 본격화했습니다.
여성 시위대에 채찍을 휘두르는가 하면, 현장을 취재하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