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신규택지 개발 발표와 은행 금리 인상, 대출 축소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 건설사들과 만나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는데, 규제 완화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전용 114㎡ 아파트는 18억 안팎의 신고가로 잇따라 거래됐습니다.
근처 복합쇼핑몰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서울의 다른 지역들과 '키 맞추기' 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 : 다른 지역 오를 때 좀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부분이 있고요, 그런 부분이 다시 키 맞추기를 하면서, 갭 메우기를 하면서….]
실제로 서울 강서구는 이번 주 0.3%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난주까지 22주 연속 서울 상승률 1위였던 노원구와 강남 3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는 소폭 줄었지만, 지역별 인기 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매물부족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매물이 없어서 하나 거래할 때도 계속 가격이 높아져서 거래가 되는 것이지. 이게 어떤 하향을 위한 거래량의 감소는 아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0.4% 급등하며 8주째 역대 최고 상승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도 화성시가 0.79% 오르는 등 최근 정부의 신규택지 발표로 집값이 더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공공주도의 공급확대와 금리 인상, 은행 대출 조이기에도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민간 건설사들과 만나 사전청약 참여를 당부하는 한편,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일부 주거용 건물의 규제 완화를 언급하며, 분양가 상한제와 인허가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 도심의 단기 주택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각종 규제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민간 주택공급의 물꼬를 틀 규제 완화가 뒤따를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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