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지지율 1, 2위 후보가 각각 상징적인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서울 청계천에 있는 전태일 열사 동상을, 홍준표 의원은 경남 봉하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고발 사주 의혹이라는 돌발 악재를 만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 10주기를 맞아 청계천 전태일 동상을 찾았습니다.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적이 있던 만큼 이 자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었는데요,
윤 전 총장은 동일노동 동일보상을 강조하면서,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노동문제를 힘의 논리가 아니라 상식의 논리로써 보편적으로 합당한 그런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을 바짝 쫓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홍준표 의원, 과거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두고 막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가장 소탈했던 분이라면서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특히 방명록에 적은 글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이라고 남겼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2002년도 노무현 대통령께서 후보로 나왔을 때 노 대통령 주변에는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었어요. 우리당 국회의원들은 전부 줄을 서서 엉뚱한 데 다 가 있으니까 그때하고 상황이 당은 다르지만 비슷한 거 아니냐….]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이제부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로 읽히는데요,
야권 1, 2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야권 대선 경선의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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