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과 초중등 교사 등 교육·보육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2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혹시 나 때문에 아이들이 위험해지진 않을까 걱정했던 교사들은 접종을 마친 뒤 안도감을 드러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학교에서 6년째 아이들을 가르치는 천송이 씨.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맞고 나니 이제 안심입니다.
[천송이 / 중학교 교사 : 학생들을 만나는 직업이다 보니 혹시 모를 가능성이 걱정 돼서 접종하게 됐고요, 학생들이 등교 시작하고 있어서 2차 접종까지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일주일에 두 번씩 방과 후 수학 강사로 일하는 정은희 씨도 백신 접종을 마치자 교단에 서는 순간이 기다려집니다.
[정은희 / 방과후 강사 :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백신 접종 필요성을 느꼈고 학교에서도 2학기부터 백신 접종 완료해야 수업할 수 있다는 조건도 있어서….]
교육, 보육 종사자 51만 6,000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등 교사들은 민간 병원이나 예방접종센터 등에서 오는 11일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대상자 54만여 명 가운데 94% 이상이 1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 교사들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기 /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지금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은 이뤄지지 않고 있거든요. 반면 감염 위험도는 점차 높아졌기 때문에 이들과 밀접 접촉하는 교사들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2학기 학교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교사들의 접종을 마치고, 12살~17살 대상 백신 접종은 오는 4분기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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