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약 대신 6개 칼날…美 '닌자미사일'로 IS 보복
[뉴스리뷰]
[앵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 테러의 보복으로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 IS-K를 공습했는데요.
이때 사용한 미사일이 폭약 대신 칼날이 달린 '닌자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이로 인해 미군 13명을 포함해 수많은 이들이 희생되자 미국은 보복을 예고했고, 이튿날 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 호라산', IS-K를 공습했습니다.
무인기를 동원해 IS-K가 있는 아프간 낭가하르주를 공습한 것으로, 이때 사용한 미사일이 '닌자미사일'로 불리는 변형 헬파이어 미사일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R9X'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폭약이 든 탄두가 없고, 대신 표적에 충돌하기 직전 펼쳐지는 6개 칼날이 장착된 점이 특징입니다.
표적과 충돌해도 폭발이 일지 않아 부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공습을 통해 IS-K 고위급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으며,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발표보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1명씩 늘어난 겁니다.
"추가 정보와 평가가 들어오면서 다른 사망자와 부상자가 있음을 인지했습니다. 전투 피해 평가에는 때때로 시간이 걸립니다. 평가가 더 명확해지면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 발표와는 달리 낭가하르주 현지에서는 주민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등 부수피해가 발생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매체는 진술과 입수한 영상 등을 종합하면, 한 차례 R9X 발사를 포함한 하나의 작전에서 여러 차례 공습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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