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한밤중 곡예 운전을 벌인 운전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온산국가산단에서는 올해만 5명이 곡예 운전을 벌이다 검거됐는데 경찰의 노력에도 난폭 운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김동영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온산국가산단의 한 도로.
한적한 도로에 차량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나타나더니, 차체를 이리저리 흔들며 아슬아슬한 주행을 이어갑니다.
이어 나타난 다른 차량도 교차로를 빙글빙글 돌며 곡예 운전을 펼칩니다.
차량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나머지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추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됩니다.
차량을 급격하게 회전하면서 미끄러지듯 주행하는 이른바 ‘드리프트'를 하는 모습입니다.
한밤중 드리프트 무대로 변질됐던 교차로는 결국 난장판이 됐습니다.
광란의 질주가 벌어졌던 도로에는 수많은 타이어 자국이 생기면서 횡단보도와 중앙선이 이처럼 시커멓게 변해버렸습니다.
경찰은 일반도로에서 곡예 운전을 펼친 운전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곡예 운전을 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진석 / 울주경찰서 교통안전계 :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저희가 사전답사를 하고 체증을 위해 캠코더를 설치한 후에 약 2시간가량 잠복을 하고 있다가 (검거를 했습니다.)]
온산국가산단은 곡예 운전 관련 신고가 빈번한 곳입니다.
공장이 멈춘 새벽 시간대 차량 통행이 없고 신호등도 작동하지 않아 이미 난폭 운전자들 사이에선 ‘놀이터'로 입소문이 나 있는 탓입니다.
경찰도 잠복근무까지 나서고 있지만 때마다 장소를 옮겨 난폭 운전을 펼치는 이들을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올해만 이 지역에서 5명이 곡예 운전을 펼치다 검거된 만큼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 뉴스 김동영입니다.
YTN 김동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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