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본경선 4번째 TV 토론회에서 부동산 정책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먼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 100만 호 공급 계획에 대해 박용진 의원은 사실상의 공공임대정책 같다며, 집 없는 사람은 계속 월세로 살라는 얘기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주택 100만 호를 분양하더라고 전체 주택의 10％가 되지 않는다며, 90％는 시장의 몫으로 남아 있어 필요한 분들이 집을 사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서울공항을 이전해 3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금 위치를 알려주면 LH 사건처럼 투기가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여기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서울공항은 안보상 중요하다며 김포공항으로 옮기면 국민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고, 김두관 의원은 남산을 깎아서 아파트를 짓겠다고 오해할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서울공항은 국가 땅으로 투기가 생길 리 없고 대통령 전용기 이착륙만을 위한 곳이 오히려 경호에 취약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김포공항 이전으로 20만 호 공급을 약속한 박용진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김포공항 계획의 아류작 아니냐고 했지만 이 전 대표 공약을 환영한다며, 공항파끼리 뭉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YTN 최아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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