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에서 자신의 전현직 보좌관 등을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된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가 결국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발표 1주일만인데 여전히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사퇴압박을 받아온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결국, 주지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사실을 확인했다는 뉴욕주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된 지 1주일 만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친정인 민주당 지도부까지 사임을 요구하고 나선 데다 뉴욕주 의회가 탄핵절차를 밟기 시작하자 백기를 든 셈입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길은 제가 물러나 주 정부가 정상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 조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혐의를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결혼식장에서 여성의 뺨에 뽀뽀한 것을 저는 친절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여성은 공격적으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쿠오모 주지사의 동생인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에게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수사결과 성추행 대책회의에 참석해 언론 발표문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리처드 토마스 / 뉴욕 목수 노동조합 : 주지사의 동생도 CNN에서 물러나길 바랍니다. (왜요?) 그들의 태도나 업무처리 방식이 맘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매일 코로나 상황을 꼼꼼하게 설명하면서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뉴욕주지사를 지낸 아버지에 이어 자신도 3선에 성공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도 꼽혔지만 '성추행 의혹'으로 큰 정치의 꿈을 접어야 할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YTN 채문석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811112738787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