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백신 접종이 한층 중요해진 상황이지만 당초 이달 들어오려던 모더나 백신 공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 이후 진행될 2차 접종부터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백신 접종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한 상황에서 모더나 백신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모더나는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때문에 8월에 계획된 공급 물량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만 공급한다고 알려왔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우리 측에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정부는 백신 공급 차질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진행되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2차 접종부터는 접종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당초 접종 간격은 3주와 4주이지만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1회 백신 접종만으로는 감염 예방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라는 것이 증명이 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1회 접종만으로 보호받는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것들은 유행 통제나 4차 대유행의 확산 방지에 있어서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요.]
다만 고 3학생, 고교 교직원, 대입 수험생 등은 기존의 접종 간격을 유지해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 교직원 등은 1.2차 접종 간격을 5주로 조정합니다
정부는 아울러 3분기 접종 계획은 차질없이 이뤄지며 50대 연령층의 1차 접종은 예약 일정에 따라 이달 28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다만, 유동적인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접종 일정 또는 백신 종류가 변경될 수 있어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소상하게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2차 접종 간격을 조정한 것에 대해 국민의 양해와 협조를 요청하면서 백신 수급과 접종 관리 등을 세심하게 준비하겠다... (중략)
YTN 이동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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