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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못 간 '원팀' 배지...2007년 한나라당 연상 검증단 제안도 / YTN

2021-07-29 1 Dailymotion

원팀 선언이 민망할 만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하루 만에 서로 물고 물리는 공방 2차전을 벌였습니다.

이에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검증위원회를 연상시킬 법한 당 차원의 검증 기구 설치 제안까지 나왔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나절 만에 희석된 민주당의 원팀 정신은 하루 뒤엔 사실상 없던 일에 가까워졌습니다.

첫 TV 토론회 이후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또다시 지역주의 뒤끝 공방을 이어간 겁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광주 MBC '황동현의 시선 집중') : 선의의 발언을 가지고 제가 지역주의 조장했다는 이런 식의 얘기는 정말 황당할 정도로 답답해서…. 도서관에서 정숙하라고 소리 지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부진한 공방의 책임을 이재명 지사에 돌리며, '무능 정치인'이란 공격에 작심한 듯 반박했습니다.

[이낙연 / 전 민주당 대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당 대표로서도 6개월 반 만에 422건의 법안을 통과시켰죠. 역사상 처음 있는 것이었는데 그걸 애써 눈 감으면서 아무것도 안 한 것처럼 하는 것은 정치 공세죠.]

여기에 김두관 의원은 패잔병, 꽃길 같은 거친 표현으로 상위권 주자들을 전방위로 견제했습니다.

사실상 2차 네거티브 전이 전개되면서 정세균 전 총리는 공방만 할 게 아니라 당 차원에서 별도의 검증 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한나라당 검증위원회인데, 후보별 자체 청문회까지 열렸습니다.

이명박 예비후보 경우엔 BBK 주가 조작 연루와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이,

[김봉헌 / 당시 한나라당 검증위원 (지난 2007년) : 토지의 취득 대금이 얼마인지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이런 말씀이죠?]

[이명박 / 당시 한나라당 예비 후보 (지난 2007년) : 취득을 제가 안 했으니까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모르죠.]

박근혜 예비후보는 최태민 목사 비리 의혹과 육영재단 등 사생활 논란이 집중 제기됐습니다.

[김명곤 / 당시 한나라당 검증위원 (지난 2007년) : 최태민 씨의 이런 경력을 그 당시에 알고 있었습니까?]

[박근혜 / 당시 한나라당 예비 후보 (지난 2007년) : 제가 누구를 만나서 일을 할 때 그 사람이 결혼을 몇 번을 했는지 자식이 몇인지 이름을 몇 번 바꿨는지 그걸 알 수는 없습니다.]

오... (중략)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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