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메가시티·신복지·신수도권…빛 바랜 공약 경쟁
[앵커]
민주당 대선 본경선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는 와중에도 후보들은 핵심 공약을 내놓으며 정책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투구가 된 경선전 탓에 별다른 주목을 받진 못하는 모습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공약 발표는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연 100만원 이상을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전국민 보편 기본소득 구상을 밝힌 이재명 경선후보.
이번엔 광주를 찾아 호남권 메가플랜을 예고했습니다.
"광주 전남 전북 이렇게 큰 메가플랜을 하나 제시하려고 합니다. 호남의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로 만들어가겠다…"
이낙연 경선후보는 국민 삶에 필요한 최저기준을 국가가 책임지는 '신복지'를 앞세웁니다.
곧 재정 마련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본소득과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현금성 지원의 가장 문제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경계하는 포퓰리즘 논쟁으로 빠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세균 경선후보는 중부권의 '신수도권' 조성을 제1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충청, 대전, 세종 메가시티와 전북, 강원의 양 날개를 포괄하는 중부권을 신수도권으로 만들겠습니다."
추미애 경선후보는 1호 공약으로 '지대개혁'을 발표했고,
"지대개혁의 요체는 막대한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의 정상화, 합리적인 공정과세입니다."
박용진 경선후보는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을 언급하며 혁신 경제의 고속도로를 열겠다고, 김두관 경선후보는 각 지역에 수준높은 대학과 병원을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공약이 주목받지 못하면서, '상호 검증'은 물론 미래 비전 논의도 뚝 끊겼다는 점입니다.
여권 선두 이재명 경선후보 지지율이 정체하고, 야권 선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빠지면서 네거티브 '집안싸움'만 활발합니다.
급기야 민주당은 네거티브 자제와 정책 경쟁을 다짐하는 '신사협약'까지 기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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