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자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경과하는 제품들이 곳곳에 쌓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제품들을 악용해 항공사나 시중 가게에 납품한 업체들이 다수 적발됐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명 항공사의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빵과 케이크입니다.
포장지는 물론 내용물까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 유통기한이 수개월 지난 버터가 쓰였습니다.
"이걸 해동해서 나가면 기내식으로 하나씩 세팅해서 제공되는 거죠?"
유통 기한이 지난 1.4톤의 버터로 빵과 케이크 8만 3천 개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다른 식품업체는 유통기한이 6개월 지난 빙수용 멜론 시럽을 제조해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유통기한을 최대 520일 연장해 표시한 뒤 판매했습니다.
라벨만 바꿔치는 이른바 '라벨갈이' 수법을 활용한 것입니다.
"전부 다 유통기한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