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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처럼 쌓인 컨테이너...선박 부족에 부산신항 '몸살' / YTN

2021-07-18 5 Dailymotion

상반기 수출이 처음으로 3천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수출 기업들은 마냥 웃을 수가 없습니다.

세계적인 물류 대란으로 배를 구하기가 어려운 데다 치솟는 운임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부산신항은 쌓여가는 컨테이너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 최전선인 부산 신항의 야적장입니다.

화물 컨테이너가 빽빽하게 늘어선 가운데, 작업 차량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늘어난 수출 물량으로 공간이 부족해진 이곳 야적장에는 작업이 가능한 최대 높이인 6단까지 컨테이너들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야적장에 있는 컨테이너 비율을 뜻하는 장치율은 90%에 육박하는 상황.

마치 테트리스 게임에서 퍼즐을 움직이듯 야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옮기고 쌓는 작업을 이어갑니다.

[장형탁 / 부산항만공사 물류정책실장 : 통상 한 70% 내외에서 장치율이 관리가 되어야지 화물을 처리할 때 원활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 80%가 넘어가면 장비를 투입해서 화물을 재조작하는 공간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기에 해외에서도 일정이 늦어져 배가 지연되는 경우가 이어지면서, 연쇄적인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목재와 같은 벌크 화물 전용이던 다목적선과 다목적 부두에도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합니다.

빈 컨테이너 보관을 위해 마련된 임시 장치장에 가봤습니다.

배뿐 아니라 컨테이너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쉬는 날 없이 컨테이너를 수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선박의 약 99%가 동원됐는데도 답답한 상황이지만, 당장 공급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양동욱 / HMM 부산지역본부장 : 항만이나 선박은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리드 타임(생산 소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13K(1만3천TEU급) 12척을 주문했는데 이 배가 나오는 시점이 2023년, 그다음에 2024년에 나오고요.]

이렇다 보니 해상운송 비용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치솟는 운임으로 특히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큰 가운데, 한국타이어도 화물을 실을 배를 구하지 못해 공장을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국적 선사 HMM이 수요가 높은 미주 노선에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있지만 숨통을 틔우기엔 부족합니다.

여기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물량이 ... (중략)

YTN 이지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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