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야권 주자 움직임 보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 밖에 있죠.
외교관 출신을 후원 회장으로 영입하고 곧 후원금 모금에 들어갑니다.
반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당 안으로 ‘직행’했는데요.
캠프 사무실도 정치 1번지인 여의도 국회 ‘바로 앞’에 차립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황준국 전 주영국 대사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동갑내기 서울대 동문인 황 전 대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6자회담 수석 대표를 지낸 북핵전문가입니다.
두 사람은 대학 때부터 친분이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황 전 대사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돌파력과 용기를 가진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며
"정권이 가장 힘 센 시기에 정권과 싸운 윤 전 총장이 그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내일 후원회 등록 신청을 하고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후원금 모금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국회 맞은편 한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차릴 예정입니다.
김대중,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대선 캠프로 사용했던 빌딩으로 정치권에서는 '선거 명당'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지난 15일)]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좀 더 빨리 만나서 함께 고민하면서 앞으로 이 나라 어떻게 만들것인가 충분히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캠프 명칭을 '최재형의 열린 캠프'로 정하고 계파나 출신에 상관없이 실무진 중심으로 조직을 꾸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