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백신 모범국가인 이스라엘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넉 달 만에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채문석 기자 !
캘리포니아 주 중심으로 실내 마스크 쓰기가 다시 복원됐다면서요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지방 정부로는 처음으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천 명이 넘는 추세입니다.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일대의 카운티들도 공동성명을 내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관할하는 서던 네바다 보건구도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초 겨울철 대확산 이후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 자료를 보면 지난 16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7만 9천여 명입니다.
하루 전 2만 8천여 명에서 세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선도국가인 이스라엘도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네요?
[기자]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16일 현재 신규 확진자 수가 천11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어선 것은 근 4개월 만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 930만 명 가운데 56%인 522만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조치를 해제한 상황에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지난달 초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하루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다만 대다수 성인이 백신을 맞은 덕분에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는 소폭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 중증 환자의 60% 이상이 백신 접종자라는 점에서 백신만으로는 델타 변이를 예방하기가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은 델타 변이 확산 이후 94%에서 64%로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채문석입니다.
YTN 채문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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