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로부터 수산물·중고차량 받은 혐의
이동훈 전 논설위원 등 5명도 금품수수 혐의 입건
현직 검사·이동훈 소환…이동훈 자택도 압수수색
’포르쉐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조만간 입건될 듯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엄성섭 TV조선 앵커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엄 앵커를 포함한 관련 피의자들을 잇따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엄성섭 TV조선 앵커가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엄 앵커는 김 씨로부터 고급 수산물과 중고 차량 두 대 등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엄 앵커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금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엄 앵커 말고도 이 모 부장검사와 배 모 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일간지·종편 기자 등 5명이 김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돼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이 부장검사, 13일 이동훈 전 논설위원을 소환한 데 이어, 어젠 이 전 위원 자택을 압수수색 해 골프채 등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피의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일괄 송치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금품 수수 의혹이 있는 사람이 적어도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서, 향후 추가 입건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김 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조만간 경찰에 입건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권익위원회가, 특별검사도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공직자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다만 박 전 특검이 권익위 결정에 반발해 법무부에 유권해석을 다시 요청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법무부가 박 전 특검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입건 여부가 판가름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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