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업무추진비 카드 사용 내역을 두고 최근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역을 보면 사용한 건 대부분이 직원들과 함께한 식사고요.
간혹 간식을 산 내역도 보입니다.
사용 장소를 보면 대부분 질병관리청이 있는 청주시 오송역 인근의 배달 가능한 가게들이었고요.
사용 내역에는 1인당 2만5천900원짜리 한정식 도시락부터 천 원짜리 도넛까지 다양합니다.
6월 업무추진비 총 사용 내역은 399만 원 가량,
사용한 전체 인원과 나눠보면 1인당 만 6천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이 같은 업무추진비 사용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짠하다", "소박하네" "매일 고기 사드셔도 이해한다" 이런 응원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한정식 도시락을 거론, 황제 식사를 한다며 국민만 힘들다는 볼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부터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쭉 살펴봤더니 비고란에는 모두 '포장'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여준성 청와대 보건복지부 정책보좌관은 SNS를 통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장해와도 식사를 따로 먹는다는 사실을 밝히며 방역 당국에 격려를 부탁했습니다.
1년 6개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 유행의 고비고비마다 국민들의 시선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입에 쏠렸습니다.
국민의 앞에선 방역 수장의 입에선 '송구하다'라는 말도 자주 나왔습니다.
방역 수장으로서의 고단함도 있겠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예전의 일상이 그립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난해 7월) : (Q. 코로나19 끝나면 뭐 제일하고 싶으신지?) 일단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국민들께서도 그러시는 것처럼 저희도 예전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는 것 같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2020년 마지막 정례브리핑) :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나누는 평범한 일상 모두의 바람이 내년에도 꼭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당국도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내년에도 코로나 방역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사실 질병관리청은 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매달 공개하고 있었습니다.
업무추진비가 화두에 오른 건 어찌 보면 갑작스러운 일인데요.
지난 7일부터 SNS상에서 정은경 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떠돌았고 이게 화제가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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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강려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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