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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에 양식장도 초토화...전복 200억 어치 폐사 위기 / YTN

2021-07-07 10 Dailymotion

400mm가 넘는 물 폭탄은 전남 강진의 가두리 양식장도 초토화하고 있습니다.

빗물이 육지와 가까운 바다의 전복 양식장을 덮친 건데요,

어민들은 수백억 대 피해를 보게 됐다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강진과 완도 사이에 있는 바다입니다.

바닷물이 파랗지 않고 온통 잿빛입니다.

지금 제 옆으로 보이는 곳이 강진만입니다.

전복 양식장은 강진만에서 빗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두리 양식장의 염분 농도를 재 봤습니다.

보통 바닷물의 염도가 32에서 34ppm인데, 채 10ppm도 나오지 않습니다.

[김성호 / 강진 전복양식협회장 : 전복이 살 수 있는 최저 염분이 26ppm이에요. 그런데 지금 집중호우로, 홍수로 인해 약 10ppm이나 밖에 안 나오지 않습니까.]

소금기가 확 떨어진 바닷물은 전복 양식장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흙탕물을 뒤집어쓴 전복이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원래는 칼로 떼야 하는데, 손으로도 쉽게 떨어집니다.

일부는 벌써 썩기 시작해 악취가 진동합니다.

[김학배 / 국립수산과학원 강진지원 팀장 : 전복 자체적으로 이렇게 근육과 육질이 오므라지면서 활동을 보이거든요. 그런데 저염분에 피해를 어느 정도 입어서 점차 지켜봐야겠습니다만, 활력은 없는 상태입니다.]

[김성호 / 강진 전복양식협회장 : 전복은 한 번 민물에 맞아 버리면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전체 폐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어민들은 계속 내리는 비에 장흥댐의 방류까지 겹쳐 앞으로 사나흘이면 모두 폐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른 지 3년이 넘어 곧 내다 팔 수 있는 전복이 많아 추산되는 피해액만 2백억 원 정도입니다.

[이승옥 / 전남 강진군수 : 전복이 폐사되면 재난과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해 정부에서 보상해 주는데 그 보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국회나 중앙부처, 해양수산부에 건의해서 보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30여 어가가 강진군 연안에서 양식하는 전복 면적은 40여 헥타르, 유례없는 물 폭탄이 바다까지 덮치면서 전복 양식 어민의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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