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한 데 대해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어제(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 '피해자'와 '피해호소인'을 혼용했던 부분에 대해 상처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추모 기고문에서 박 전 시장의 업적과 자신과의 인연에 대해 적으면서 부디 이 절절한 애도가 피해 호소인에 대한 비난이자 2차 가해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추도사를 쓴 것은 피해자의 기자회견 전이었고 추도사에 피해자라는 표현도 썼다며, 당시 두 표현이 혼용되던 시점이라 세밀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 지적을 받아 추도사를 수정했고 이 자리에서도 필요하다면 피해자에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새 시장 취임 이후 새로운 자리로 가서 일하는 거로 아는데 정상적인 활동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현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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