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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건너뛴 칸 영화제, 올해는 두 달 미뤄 어렵게 개막 / YTN

2021-07-06 11 Dailymotion

’기생충’ 수상 2년 2개월 만에 칸 영화제 개막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올해도 두 달 연기
코로나 확진자 4위 프랑스의 첫 대규모 행사
실외 마스크 착용…백신 접종이나 음성 증명해야


지난해 코로나19로 건너뛴 칸 국제영화제가 사상 처음으로 한여름에 개막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프랑스가 올해 일정을 두 달 미룬 건데요.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방역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9년 5월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에 황금종려상을 안긴 칸 국제영화제가 2년 2개월 만에 어렵사리 다시 열렸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화제를 열지 못했고, 올해는 정부 규제에 따라 일정을 두 달 미뤄야 했습니다.

미국과 인도,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프랑스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이다 보니 주최 측은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티에리 프레모 /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 일주일 전만 해도 거리 두기가 있으니 마스크는 안 써도 된다고 했죠. 하지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우리를 따라서 마스크를 쓰지 않겠느냐고 본 거죠. 또한 포옹 등 신체 접촉할 사람도 없을 거예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건 물론이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음성이라는 걸 증명해야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화려하고 성대하기로 유명한 칸 영화제 '애프터 파티'도 과거보다 규모가 축소될 전망입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영화계는 칸 영화제의 개막을 어느 때보다 반겼습니다.

[스콧 록스버러 / 할리우드 리포터 유럽지국장 : 영화 산업 전체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어요. 모든 사람이 이번 칸 영화제가 영화 산업 재개장으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클라우딘 코르니야 / 독립영화관 주인 : 올해는 예년과 매우 다르게 열리더라도 칸 영화제에 다시 올 수 있어 굉장히 기쁩니다.]

이번 칸 영화제에는 배우 송강호 씨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최초로 흑인 심사 위원장을 맡은 미국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8명과 함께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 24편을 심사합니다.

한국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서, 한재림 감독의 재난 영... (중략)

YTN 이여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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