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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으로 번진 이재명-윤석열 '미 점령군' 논쟁 / YTN

2021-07-05 2 Dailymotion

여러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이의 미 점령군 논쟁이 색깔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퇴행적인 주장을 당장 접으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의도적으로 이번 논쟁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권 도전을 선언한 날 보수 텃밭인 경북에 있는 자신의 고향을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

안동에 있는 이육사문학관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1일) :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 수립 환경하고 달라서 사실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하고 합작을 해 가지고….]

야권에선 '미 점령군'이라는 표현을 두고 일제히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충격적인 역사인식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광복회장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계한 망언을 이 지사도 이어받은 거냐며, 대한민국을 잘못된 이념을 추종하는 국가로 탈바꿈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곧바로 자신은 소련군을 해방군이라고 표현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당시 미 포고령에도 나왔듯 미군은 점령군이 맞다면서, 윤 전 총장의 첫 정치 발언이 '왜곡 조작'한 구태 색깔공세냐고 맞받아쳤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윤 전 총장이 장모 실형 선고 이후 공안 검사 시대로 돌아가려는 거냐며 거들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장모 사건 터지고 하니까 왜 갑자기 또 공안검사 같은 시대로 돌아가는지 다시 탄핵과 태극기 강으로 건너가는, 돌아가는 퇴행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색깔론' 지적에 윤 전 총장은 철 지난 이념 논쟁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잘못된 역사관이 문제라는 인식에서는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잘못된 역사관, 세계관이 우리 한국 현실 문제를 다루는 데 다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런 비상식적인 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친일 프레임'을 들고 나와 의도적인 논쟁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친일 논란을 일으켜 대한민국 정부수립 자체를 폄훼하는 시도는 국민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 (중략)

YTN 황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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