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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만 명' 집회 강행 예고...여의도 등 곳곳 통제 / YTN

2021-07-03 11 Dailymotion

방역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오늘 만 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방침입니다.

서울시와 경찰은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집회가 신고된 여의도 일대를 통제했는데요,

민주노총이 장소를 옮겨 광화문 일대 등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인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노총이 집회를 신고한 이곳 여의도 일대는 현재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앞부터 여의도광장까지, 경찰은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차벽을 세우고 진입로마다 검문소를 설치해서 참가자들의 집결 자체를 막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여의도 일대에서 중대 재해 근절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만 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인 만큼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제 직접 민주노총을 방문해 집회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도 민주노총 측에 집회 금지를 수차례 통보하고 불법 집회에 따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경찰은 집회를 강행할 경우 주최자 등을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전부터 여의도 일대엔 삼엄한 통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민주노총의 계획대로 집회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의도가 아닌, 다른 장소로 옮겨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 로터리나 남대문, 을지로 일대로 장소가 변경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서울 도심부로 들어가는 길목인 원효대교와 한남대교 등에 검문소 59개를 설치해서 전국에서 오는 집회 참가자들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213개 부대를 동원해 여의도를 포함해 기습 집회가 예상되는 서울 도심 지역을 경비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자체, 경찰의 거듭된 집회 중단 요구에도 민주노총은 강행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정부의 방역지침보다 높은 수위의 자체 지침을 지킬 것이라며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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