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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응 자제...헌법기관장들 "대선에 빨려들 가능성" 우려 / YTN

2021-06-30 4 Dailymotion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헌법기관장 오찬에서는 윤 전 총장의 출마나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를 의식한 듯 국회나 행정부가 대선국면에 빨려 들어갈 가능성을 경계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헌법기관장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5부 요인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장만 재판 일정으로 빠지고,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국무총리가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아주 높아졌고 역할도 매우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열린 자리였지만 이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며 감쌌던 윤 전 총장이 강도 높은 표현으로 현 정부를 비판했지만, 대응을 자제한 겁니다.

그러나 오찬에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나 감사원장 사퇴를 에둘러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국회나 행정부가 빨려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관장들의 처신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 특히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우리 공직자 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대선 국면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중립을 강조했습니다.

헌법기관을 비롯한 정부 기관과 기관장들이 중립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윤석열 전 총장이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별도로 입장이 없다며 이틀 연속 침묵을 지켰습니다.

청와대가 이처럼 대응을 자제하는 데는 자칫하다가는 소모적인 논쟁에 휩싸여 대선 국면으로 빨려 들어가면, 임기 막판 국정 동력마저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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