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이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병력이 있는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 혈전증에 이어 또 다른 희귀 혈액 상태를 이 백신의 잠재적 부작용으로 인정한 겁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 EMA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앓은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자문기구인 안전성 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반영한 조치입니다.
위원회는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잠재적 부작용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 질환을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으로 제품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안전성 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관련 조사에 나서 6건 사례를 심층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 여성에게서 증상이 나타났고, 세 명은 이전에 이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접종 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 점도 발견했습니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천만 명에 한 명 미만으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모세혈관에서 체액과 단백질 등이 급격히 빠져나가 저혈압, 전신 부종, 혈액 공급 감소를 일으키는 중증 전신 질환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약품청은 이번 발표와 함께 의료진과 접종자를 대상으로 몇 가지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접종자는 접종 후 며칠 동안 팔, 다리가 빠르게 붓거나 체중이 갑자기 늘 경우 곧바로 의료적 도움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의료진에 대해선 이 질환의 증상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아스트라 백신을 절대 접종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관련 발표는 지난 4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 혈전증 인과성을 인정한 뒤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드문 경우라고 밝히긴 했지만 이번에도 혈액 관련 부작용이 인정된 점이 주목됩니다.
YTN 김정회[[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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