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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정경심 나란히 피고인석에...오는 25일 딸 증인신문 / YTN

2021-06-11 3 Dailymotion

자녀 입시비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여섯 달 만에 다시 열린 재판에서 처음으로 배우자 정경심 교수와 나란히 피고인석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1일) 코로나19 확산과 재판부 변경 등으로 연기됐던 조 전 장관 부부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등의 재판을 6개월 만에 재개했습니다.

지난해 9월 정 교수 재판에 조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적은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정 교수는 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정에 들어왔고, 조 전 장관은 법원에 출석하며 더 겸허한 자세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법원 정기인사로 바뀐 재판부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입장을 다시 확인하는 공판 갱신 절차를 진행한 뒤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관한 심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이른바 '위조의 시간'에 자녀의 허위 경력을 만들었다고 주장했고, 변호인은 공소사실이 모두 부당한 억측이라며 검찰의 수사와 기소는 '조국 낙마 작전'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재판부는 오늘 조 전 장관 부부의 자녀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확인서 발급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 변호인은 이와 관련해 온 가족이 한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게 안쓰럽고, 나와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재고해달라고 했지만, 재판부는 오는 25일 딸 조민 씨와 한 원장부터 불러 신문하기로 했습니다.

나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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