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국민의힘 등 떠밀려 권익위로...민주당은 탈당 권유 후폭풍 / YTN

2021-06-10 6 Dailymotion

감사원을 고집하던 국민의힘이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공식 답변을 받고서야, 뒤늦게 다른 당처럼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당장 검증대로 나오라며 압박해온 민주당은 탈당 권유에 따른 후폭풍 수습에 애를 먹는 모습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국회의원 땅 투기 전수조사에 대한 감사원의 공식 답변은 역시나, 불가능이었습니다.

감사원법에 국회의원은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조항이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당내에선 감사원을 고집하는 게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떳떳하게 검증에 응하자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결국, 국민의힘도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맡기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은 소속의원 102명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법적인 권한도 없는 감사원을 꺼내 들어 민주당의 프레임에 끌려갔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권익위 조사는 경미한 위반만 거론해서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애초 여야가 합의했던 부동산 투기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 웅 / 국민의힘 의원 : (권익위 조사는) 속도 위반 딱지 하나 끊어주고, 이걸로 끝낸다는 거죠. 국가에서 엄단하겠다는 말을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그러니까 처음 약속한 대로 특검을 해야 됩니다.]

국민의힘의 권익위 조사 결정에 민주당은 늦게나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탈당 권유라는 초강수에 당사자들이 반발하면서 내부 수습에는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한정, 김회재, 오영훈 의원은 지도부가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채 명분 없는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익위와 민주당 지도부는 명명백백히 드러난 새로 드러난 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21세기판 드레퓌스 사건 더이상 용납돼선 안 됩니다.]

여론에 떠밀려 국민의힘까지 권익위 조사에 응하기로 하면서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땅 투기 조사에는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스스로도 권익위엔 강제조사권이 없다는 한계를 인정한 만큼, 의혹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610221215246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