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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소동에 발견된 학대 아동..."학대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었지만..." / YTN

2021-06-09 1 Dailymotion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 소식입니다.

잘 먹지 못해 깡마른 모습이 공개돼 주위에 안타까운 마음을 안겼는데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 위기 아동으로 의심된다며 지자체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도움의 손길은 A 양에게 닿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살 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왜소한 A 양의 모습.

1년 5개월 동안 외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살며 학대당했지만, 도움의 손길은 없었습니다.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A양.

외할머니와 엄마는 A 양을 집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 주민들도 A양이 학대를 받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이웃 주민 : 소리도 안 들리고, 볼일이 없어요. 너무 조용히 있으니까. 외할머니가 소리 지르는 건 들었어요, 몇 번, 아이한테.]

YTN 취재 결과 A 양은 이미 지난해 10월 정부가 꼽은 확인이 필요한 위기 의심 아동이었습니다.

의료나 교육, 수급기록 등을 토대로 위기 아동을 찾는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A 양을 확인이 필요한 아동으로 분류했고, 춘천시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조사는 12월이 돼서야 이뤄졌습니다.

[춘천시 관계자 : (분기별로 이뤄져서) 삼 개월 안에만 하는 거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 조금 업무량이 있어서 마무리 단계인 12월에 대부분 (조사)하세요.]

이마저 자택 방문조사는 아니었습니다.

이유는 코로나 19.

지난해 11월 30일 춘천시가 주민센터 아동복지 담당자들에게 보낸 공문입니다.

방역 수칙을 준수해 방문 조사를 권고한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 이상일 때, 사전 연락을 하고 보호자가 방문을 거절하면 영상통화나 통화로 대체하라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조사가 이뤄진 지난해 12월은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춘천시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상황.

A 양의 엄마 이 모 씨는 방문을 거절했고, 담당자는 전화통화로만 A 양의 상태를 확인한 뒤 아이가 괜찮다는 말을 믿었습니다.

[관할 주민센터 관계자 : 실질적으로는 많이 어려워요. (방문) 거부하면 (집에) 들어갈 수도 없고, 저희 동만 유독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긴 해요.]

조금 더 빨리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A 양.

코로나 19 상황 속에 위기 아동을 위한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609183110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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