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헬스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의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사업 대상으로 거론되는 업주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이지만, 형평에 어긋난다는 반발도 나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헬스장.
영업시간이 10시까지라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30% 적습니다.
퇴근 이후 오는 직장인 회원들이 비슷한 시간에 몰려 감염 걱정도 됩니다.
[정태영 / 헬스장 관장 : 저희 헬스장 같은 경우에는 저녁 시간이 피크 타임이라서, 그 시간대 오히려 회원님들이 밀집되는 그런 게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10시 영업제한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엔 새벽 1시까지 영업하던 실내골프연습장도 매출이 많이 늘지 않는 게 걱정입니다.
[전민식 / 실내골프연습장 대표 : 골프연습장 같은 경우에는 공간에 절대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영업시간 제한 때문에 (손님을) 한정해서 받는다는 부분이 매출에 직접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영업시간 제한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자 서울시는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자치구에서 헬스장·실내골프연습장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 한 시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제가 찾은 이곳 실내골프연습장은 이렇게 회원 번호를 입력해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범사업 대상이 된 대부분 시설은 회원제로 운영돼 방문자 관리가 쉽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시범사업 대상이 된 업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깁니다.
[전민식 / 실내골프연습장 대표 : 저희 매장은 15타석인데, 15타석에 2시간이 연장된다고 하면 총 30명 정도가 (더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매출에 도움은 상당히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태영 / 헬스장 관장 :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많은 분이 10시, 9시 영업제한을 하면서 피해를 입으셨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체육시설 운영하시는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업종에서는 형평에 어긋난다는 반발이 나옵니다.
특히 유흥시설 업주들은 집합금지 조치부터 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원봉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 우선 영업을 하는 곳은 영업을 얼마라도 할 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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