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인 곧바로 사의를 수용했는데, 국방부 검찰단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지 사흘 만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이 공군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시작한 직후였습니다.
이 총장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뒤,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리고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총장의 사의 표명 직후 이를 수용했습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지 약 8개월 만으로 이 총장은 공군 역대 최단명 총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직후 이 총장의 퇴진은 예고돼 왔습니다.
초동 수사 부실과 늑장 보고, 조직적 회유 의혹 등 총체적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성폭력 대응)그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저희가 군 검찰, 그 다음에 감사관실, 그 다음에 조사본부를 통해서 지금 확인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휘 계통에 대한 조사가 예고된 상황에서 서둘러 물러나는 건 너무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총장의 퇴진만으로 공군의 책임이 마무리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604220036499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