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공군 부사관에 대한 추가 성추행 피해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군 검찰이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회유나 은폐 의혹 등에 더해 추가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군 검찰이 신병 확보와 압수수색에 나설 전망입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군 검찰이 관련자 신병확보를 비롯해 부실 대응 등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선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는데요.
회유나 은폐와 추가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군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소식은 저희가 더 들어오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피해자인 이 모 중사의 유족 측은 어제 오후 국방부 검찰단에 2차 가해와 추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직속 상관 등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3명 가운데 1명은 2차 가해 의혹으로 나머지 2명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고 유족 측은 주장했습니다.
2명 가운데 1명은 2차 가해 의혹을 함께 받고 있고, 지난 3월 이 중사가 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최초 보고를 받은 상관이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1명은 1년 전쯤 다른 회식 자리에서 이 중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또 다른 파견 부사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군 검찰은 구속된 장 중사에 의한 성추행과 이후 회유·은폐 시도뿐 아니라 추가 성추행 피해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병행해 진행할 전망입니다.
공군은 유족 측이 고소장을 제출한 지 약 3시간여 만에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간부 2명의 보직을 해임했습니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성추행 피해 사건을 최초로 정식 보고 받은 시점이 지난 4월 14일로 파악된 만큼 공군 본부의 보고 체계도 군 검찰이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 중사 사망 이후인 지난달 25일에 첫 보고를 받고 이 총장에게 2차 가해에 대한 엄정 수사 등을 지시했는데, 제대로 이행됐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공군 차원의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국방부는 조사본부와 감사관실까지 참여하는 사실상의 합동수사단을 꾸리는 한편 사상 처음으로 수사심의위원회까지 구성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 주도 수사로는 진실 규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10명 이내의 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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