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김군 떠난 지 5년…"바뀐 건 없었다"
[앵커]
홀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전동차에 치여 숨진 김 군을 기억하십니까.
김 군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위험이 도사린 산업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은 구의역 김 군을 잊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2016년부터 매년 5월 28일이면 김 군의 넋을 기리는 메시지와 국화가 놓였습니다.
"사고 발생하고 매해 들렸었는데요, 올해도 한 번 와봤습니다. 별로 바뀐 것도 없고 씁쓸하기도 해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잊지 않아서 다행 아닌가…"
생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김 군을 위한 생일상도 차려졌습니다.
시민들은 김 군 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산업 현장에서 많은 청년 노동자들이 다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워했습니다.
김 군의 동료들은 여전히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인) 1조가 15개 역을 커버해야 하는 거고요. 15개 역사를 담당하다 보면 역 하나하나에 대해서 깊이 파악하기 어렵기도 하고 점검도 시간이 촉박해지고…"
'위험의 외주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실습생 이민호 군부터, 태안화력발전소 설비작업 노동자 김용균 씨, 그리고 평택항의 이선호 씨 등 수많은 청춘이 현장에서 스러졌습니다.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를 처벌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입니다.
"산재는 살인이다 살인기업 처벌을 강화하라!"
김 군처럼 산업 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사람은 지난해에만 882명에 이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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