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하며, 진짜 금이 다시 인기입니다.
20~30대 사이에서 '금테크'를 위한 투자방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모님 선물이나 돌 선물로 인기가 많았던 금.
요즘엔 투자를 위해 금을 샀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폭락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도 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30대 직장인]
"코로나 때문에 주식 시장 폭락이 한번 있었잖아요. 위험한 상황에 대한 대비로 금 투자라는 걸 직간접적으로 배워서
포트폴리오 짜면서 한번 사봤어요."
실제로 20~30대 사이에선 주식방, 코인방처럼 금 투자방도 개설됐습니다.
각종 정보 공유와 공동구매가 목적입니다.
[30대 직장인]
"금 시세 같은 거 공유하고. 공동구매도 하고. 다들 젊으신 거 같아요. 신혼부부이고."
가정의 달을 맞아 편의점에서 내놓은 카네이션 금 코인, 순금 골프공 등도, 올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시세 변동과 상관없이 고정된 가격에 살 수 있어 인기가 컸던 겁니다.
[김태언 / GS리테일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순금 관련 상품이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8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국내 금값은 1g당 6만 8234원에 거래되며 두 달 만에 약 10% 이상 올랐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채 금리 상승, 미국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엔 금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기 어려울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