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 화성에서 두 살배기 여자 아이를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양아버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양어머니도 방임 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양한 두 살배기 딸을 학대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 30대 양아버지 A씨입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씨는 뒤늦게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 피의자
- "아이한테 안 미안합니까?"
- "아이한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법원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가 인정된다며 피의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친자녀 네 명을 키워온 A씨는 지난해 8월 피해 아동을 입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보육원 봉사활동 중 알게 된 피해 아동이 안쓰러운 마음에 입양했다고 진술했습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