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향년 90세를 일기로 하늘로 떠난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엄숙하게 봉헌됐습니다.
약 2시간에 걸친 미사 후 정 추기경은 성직자 묘역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김옥균 주교의 묘소 옆자리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묘비에는 생전 사목 표어였던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새겨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생전 온화하게 웃던 영정과 그 뒤로 고인이 안치된 삼나무 관.
고 정진석 추기경은 서울 명동성당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고인이 생전 강조한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라고 적힌 사목 표어는 오늘따라 가슴을 적십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염수정 추기경은 선종한 선배 사제를 추억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김수환 추기경님이 돌아가셨을 때…. 정 추기경님의 말씀을 저도 이제 깊이 동감하게 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유가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