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외곽지나 구도심 주택가의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빈집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포항에서도 수년째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는 빈집들이 점점 늘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HCN 경북방송 양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항시 남구의 한 마을입니다.
담장이 무너져 있거나 마당이 폐기물로 가득한 빈집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파손된 주택 지붕은 구멍이 뚫린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포항 다른 마을 또한 사정은 비슷합니다.
폐가에 가까운 빈집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마을 분위기도 삭막해졌습니다.
[최영소 /포항시 송도동 : 짐승하고 고양이하고 (많았지) 집이 이렇게 봤을 때 폐가가 되면 지나가다 보면 좀 서먹서먹하고...]
올해 포항지역의 빈집은 주택과 다가구 주택을 포함해 모두 1천380여 채.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 외곽지역이나 구도심에 주로 빈집이 모여있습니다.
이 때문에 포항시도 빈집들을 정리할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는데, 주택 건물에 대한 철거 비용을 부담해주는 대신 쉼터나 텃밭, 마을 주차장 등 공유지로 만들어 빌려 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공유공간'으로 조성해놔도 그에 따른 불만이나 민원이 끊이질 않는 실정입니다.
[포항시 관계자 (음성변조) : 철거하기 전까진 좋아해요. 철거할 때는 철거해서 고맙다고 하는데 철거한 후 돌아서서는 차라든지 다른 사람 왔다 갔다 하는 걸 싫어해요. 그래서 민원을 해소하면서 해나가고 있는 그런 실정이죠.]
이런 가운데 포항시는 오는 2024년까지 빈집 270곳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구 유출과 주거 환경 변화 등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도심 속 빈집이, 또 다른 골칫덩이가 되고 있습니다.
HCN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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