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계란 4천 만개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국산 계란 가격이 너무 비싸졌기 때문인데,
6월까지는 계란 가격 계속 오를 전망입니다.
계란 수급 전망 박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주말을 앞둔 대형마트.
계란 가판대 앞에 섰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박영미 / 서울 용산구]
“평소보다 많이 비싸죠. 전에 비하면 한 30~40% 비싼 거 같은데요. 그전에는 5000원, 5500원 했는데 8천원 돈이면 3천 원 더 비싸네.”
[최혜영 / 서울 용산구]
“저희는 매일 계란을 하루에 한 알씩 먹거든요. 계란 값이 올랐잖아요. 서민들 입장에서는 가격대가 세지 않나.”
계란 한판 평균 가격은 약 7350원.
2월 중순보단 조금 떨어졌지만,
올 1월이나 예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비쌉니다.
[박지혜 기자]
”이렇게 계란 값이 금값이 된 건 공급 부족 때문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지난 연말부터 우리나라 산란계의 1/5이 살처분됐습니다.”
정부는 계란값 안정을 위해 이달 중 미국 등에서 계란 4천만 개를 수입합니다.
당초 2천 5백만 개를 수입하기로 했다가,
1천 5백만 개를 더 가져오기로 한 겁니다.
이동제한이 풀린 양계장을 중심으로 산란계 병아리를 다시 투입하고 있지만 성장해 알을 낳기까진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6월까지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계란 추가 수입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