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 일본 정부 규탄
"오염수 방류로 수산업계 다 죽게 생겼다"
방호복 입고 규탄 기자회견 나선 시민단체
"일본의 일방적 방류 결정 배경은 미국" 주장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 이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연일 항의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위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 속 옛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이 일본대사관 앞을 찾았습니다.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갈등으로 농성 중이지만, 원전 오염수 방류 때문에 수산업계가 모두 죽게 생겼다며 항의하러 온 겁니다.
[강연화 / 구 노량진 시장상인 : 우리 국민의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수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수산업은 송두리째 폐허가 될 것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참가자와 함께 시위에 나선 시민단체는 미국을 겨냥한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전 세계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일방적으로 방류 결정을 내린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권명숙 / 서울민중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일본 정부가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나오는 데에는 그 뒷배인 미국이 있다. 미국은 일본 정부의 만행을 지지하고 방조하며 일본과 쌍벽을 이루는 헛소리를 일삼고 있다.]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온라인 시위도 등장했습니다.
항의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은 뒤 해시태그를 달아 각자 SNS에 올리는 방식입니다.
이른바 맘카페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시위에 힘을 보태는 모습들입니다.
[이혜진 /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 :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 활동으로 우리의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그리고 회원들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에…. 온라인 피켓 디자인을 배포해서요. 모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발표 직후부터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 수산단체, 대학생 등 각계의 항의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대사관에 오물을 던지려던 남성들이 경찰에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당분간 항의 방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찰은 휴일에도 대사관 앞 경비 인력을 유지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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