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전직 프로풋볼 선수가 자신을 치료해주던 의사와 가족들을 향해 총을 쏴 지금까지 5명이 숨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폭력이 전염병이라며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기 스포츠인 프로풋볼의 전직 선수인 33살 필립 애덤스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자신을 치료하던 의사인 70살 로버트 레슬리 박사와 가족들을 향해서입니다.
레슬리 박사와 부인 등 5명이 숨졌고 한 명은 중상입니다.
용의자 애덤스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애틀랜타 팰컨 등에서 활약했으며, 발목 골절과 뇌진탕 등 많은 부상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빈 톨손 / 요크 카운티 보안관 : 새벽 2시 반에 용의자 필립 애덤스가 자신의 집 침대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인이 숨진 애틀랜타와 콜로라도 식료품점 등 잇단 총격 참사에 바이든 대통령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총기폭력은 전염병으로 공중 보건에 대한 위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매일 316명이 총을 맞고 106명이 숨진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 나라에서 총기폭력은 전염병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 나라에서 총기폭력은 전염병입니다. 그것은 국제적인 망신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특히 소비자가 부품을 사들여 손수 제작한 사제 총기인 이른바 '유령총'을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릭 갈런드 / 미국 법무장관 : 그것들은 고유번호 없이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고 신원조회 없이 팔리고 있습니다. 30일 이내에 담당 단속국이 이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고안한 규칙을 발표할 것입니다.]
또 권총을 소총 수준으로 바꾸는 보조장치와 공격용 무기, 고용량 탄창도 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정부 조치가 총기 소지 자유를 담은 수정헌법 2조를 침해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해결책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 해결책은 이미 있습니다. 남은 것은 행동할 의지와 용기입니다.]
하지만 하원에서 통과시킨 신원조회 강화 법안 2개도 상원에서 계류해 있는 상황입니다.
공화당과 총기 기업들의 반대가 심해 강력한 규제로 이어지는 입법까지는 쉽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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