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도입 10년…중대사고 크게 줄어
[뉴스리뷰]
[앵커]
국내에 회전교차로가 도입된 지 약 10년이 됐습니다.
회전교차로가 생기면서 중대 교통사고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그래도 부주의 등으로 인한 접촉사고도 여전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회전교차로입니다.
차량이 회전교차로에 가까이 진입하자 속도를 줄입니다.
회전 차량이 교차로를 돌 때는 진입하려는 차량이 잠시 멈추기도 합니다.
2013년 이곳이 회전교차로로 바뀐 이후 1년간 교통사고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전교차로) 생기기 전에는 과속을 차량이 많이 하니까…사망사고도 한번 났었는데 회전교차로 생기니까 과속을 일단 할 수가 없잖아요. 사고는 잘 안 났어요."
이런 회전교차로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설치돼 10년 사이 1,564개로 늘어났는데, 교통사고 감소에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가 476개를 대상으로 설치 전 3년 평균과 설치 후 1년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교통사고 건수는 약 25%, 사상자는 33%가량 감소했습니다.
특히 차들이 속도를 줄이는 등의 영향으로 사망자와 중상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렇지만 회전교차로 통행요령 미숙이나 교차로 내 무리한 차선변경 등으로 인한 사고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차가 회전차로에서 회전 중일 땐 차가 진입해서 멈춰야 하는데 안 멈추고…또 1차로형보다는 2차로형에서의 사고가 더 많이 발생…"
정부는 그간의 회전교차로 운영 성과를 토대로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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