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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편투표 제한 움직임…바이든 "흑백차별법"

2021-03-27 0 Dailymotion

美, 우편투표 제한 움직임…바이든 "흑백차별법"

[앵커]

미국 조지아주에서 우편투표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공화당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우편투표로 결과가 뒤집히며 트럼프 전 대통령 패배에 결정타를 안긴 곳인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세기 흑백차별법"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에서 미국 조지아주는 28년 만에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며 공화당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개표 내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앞섰지만, 우편투표가 집계되며 역전을 허용해 매직넘버를 바이든 후보에게 넘겨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결과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부정선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올 1월 상원 의원 선거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공화당 주도의 조지아주 의회는 우편투표 제한 법안을 처리했고 공화당 소속 주지사도 곧바로 서명했습니다.

우편투표 때 신분증명 정보 제출, 부재자 투표 신청기간 단축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지아주에서 직접 투표할 때는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부재자 투표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타당합니다."

민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자는 취지지만, 투표장에 갈 여건이 안 돼 투표를 못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색인종의 투표 참여를 제한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새 투표법은 21세기의 짐 크로"라며 "헌법과 양심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옛 유행가에 등장하는 흑인의 이름을 딴 짐 크로법은 공공시설에서 흑인과 백인을 분리하는 차별법률을 망라하는 용어로 사용돼왔습니다.

부재자 투표 제한 움직임은 다른 주에서도 나타납니다.

아이오와에서 비슷한 법안이 통과됐고 그외 10여개 주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검토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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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