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여행이 힘든 요즘, 비행기를 타고 영화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요?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미나리'를 특별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탑승을 서둘러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특별항공편을 통해 미국 사이판을 경유해 영화 미나리로 가시는 손님께서는 속히 해당 상영관으로 입장해주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이륙, 천천히 출발하는 비행기.
["출입문 닫고 출발하겠습니다."]
안전을 위한 안내방송도 잊지 않습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기내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옆 사람과 대화는 삼가시고."]
하늘 높이 날아오른 비행기, 구름을 통과하자 심하게 흔들리기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기류변화로 비행기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으니 자리에 앉아계실 때는 좌석벨트를 맨 것처럼 몸을 고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새 도착한 경유지 '사이판'
"에메랄드빛 바다가 당신을 부르는 곳"
이어 미국 아칸소주로 날아간 관객들은 영화 '미나리'를 만납니다.
비록 '미나리'를 관람하기 전까지 20분간 가상으로 펼쳐진 것이지만 잠시나마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다은 / 컨셉상영회 체험 : 코로나 때문에 여행 못 간지 너무 오래됐는데 상영관 들어선 순간부터 여행가는 기분이 들어서 설레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극장 로비 곳곳에 안내 표지판도 비치하고 관람객 전원에게는 티켓 굿즈와 팝콘, 고추장 등 기내 생활편의 키트도 제공합니다.
오는 24일까지 매일 1회 상영하는데, 극장 측은 반응이 좋을 경우 다른 여행지도 계획할 예정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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