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에 이어 미국 국무·국방 장관은 오늘 오후 우리나라를 찾아 우리 측 장관과 각각 회담을 엽니다.
내일은 두 나라 외교·국방 장관이 함께하는 2+2 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인데, 대북정책 조율과 한미일 공조 강화, 중국 견제 등 중요한 현안들이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오늘 오후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미국 국무·국방장관의 동시 방한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두 장관은 첫 공식일정으로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각각 회담을 엽니다.
또, 내일 오전에는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한자리에 앉는 '2+2' 회의가 열립니다.
한미 2+2 회의는 2016년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트럼프 행정부 기간에는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5년 만에 외교·국방, 2+2 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평가합니다.]
2+2 회의에서 양국 장관들은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한반도와 지역, 글로벌 문제를 모두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이 처음 발표하는 성명이어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한미 방위비 분담 협정 가서명식이 열려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나타낼 계획입니다.
두 장관의 이번 방한을 통해 우리 정부는 비핵화 대화를 이른 시기에 재개하기 위한 대북정책 조율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국을 21세기의 가장 큰 지정학적 도전으로 규정한 미국은 중국에 맞서려면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은 한미일 공조를 위한 한일 관계 개선도 주문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회담을 통해 동북아시아 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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