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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멈춰도 제주 올레길은 '계속' / YTN

2021-03-13 8 Dailymotion

코로나 19 여파로 전국적인 걷기 여행 수요가 줄었지만 제주 올레길 만큼은 예외입니다.

오히려 탐방객들이 늘고 있는데요.

길을 걸으며 자연과 마주하고, 답답함을 풀어내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탁 트인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올레꾼들이 걸어갑니다.

코로나 19로 억눌리고 지친 마음을 바람 속에 훌훌 털어버립니다.

이렇게 바다를 따라, 나무를 따라,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동안 보지 못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비로소 눈에 들어옵니다.

[김윤경 / 서울시 양천구 : 자연의 위로를 받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는 항상 도시에서 살다 보니까 빌딩 숲에서 살잖아요. 이 길 자체가 나에게 주는 것들이 많아서 많이 받아 가는 것 같아요.]

[임종숙, 최성실 / 서울시 강남구 : (걷다 보니) 풀 한 포기도 새롭게 보이던데요? 나무 이름도 보면서 흙의 색깔이나 풀 한 포기도 다 눈에 들어오는 게 너무 좋아요.]

코로나 19시대, 전국적인 여행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제주 올레길에는 더 많은 탐방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걷기 여행에 참여한 비중은 전년보다 3.8%p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올레길 탐방객은 24.9%로, 전년 대비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해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4백여 킬로미터의 올레길 26개 코스를 모두 완주한 탐방객도 2천 700여 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71% 증가했습니다.

소수의 인원이 비대면으로 자연을 벗 삼아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탐방객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제주를 찾는 내국인들이 늘고, 실내 관광지보다 야외를 선호하는 여행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영일 / (사)제주올레 사무국장 : 답답한 마음을 풀 수 있는 곳이 많지도 않고, 사람들과 대면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자연 속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걷기 여행이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인 것 같다고 많이 말씀하세요.]

제주의 자연을 품은 올레길이 코로나 19 시대 치유 여행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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