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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중심? 할리우드가 달라진다 / YTN

2021-03-12 27 Dailymotion

’노매드랜드’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수상
아시아 영화인들, 할리우드에서 ’두각’
공존과 연대 세계적 추세…동남아 시장에 투자


변방에 머물렀던 아시아계 감독과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디즈니에서는 90년 역사상 처음으로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제작하는 등 할리우드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쥔 영화 '노매드랜드'

중국 베이징 출신 클로이 자오 감독은 작품상에 감독상까지 수상하고 미국 내 주요 상을 휩쓸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하고, 영화 '페어웰'의 아콰피나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아 아시아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차별 논란이 있었지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미나리'까지, 아시아 영화인들이 할리우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서구의 어떤 한계, 예를 들면 공동체와 가족주의 관점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더 가치를 발현하고 있습니다.]

월트디즈니는 90년 역사상 처음으로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동남아 7개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 작품인데, 한국 애니메이터 최영재 씨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여러 문화가 뒤섞이다 보니 주인공이 정체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어떤 작품보다 아시아 색채가 두드러집니다.

이런 움직임은 지역을 떠나 공존과 연대를 도모하려는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고 동남아 시장에 대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김성수 / 대중문화평론가 : 지금 자본이 대부분 다 들어가서 일정한 시장을 형성하고 일정한 수익을 내고 있는데 모두 한계치에 도달한 상황이잖아요? 아직 동남아시장은 무궁무진하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애니메이션업체 '픽사'는 증오 범죄를 잠재우기 위해 한국 할머니와 손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감동적인 단편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증오와 차별을 저지하려는 할리우드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콘텐츠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아시아 영화인들의 활약이 더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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