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기 제거에 효과가 좋고 자연 친화적 제품임을 내세워 베이킹소다가 함유된 주방세제를 찾는 소비자가 많은데요.
대부분 세척력은 양호했지만 한 번 설거지할 때 사용하는 세제 비용은 3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킹소다가 함유된 주방세제는 기름기 제거 등 세척력이 좋고 식기뿐 아니라 야채나 과일 세척도 가능해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 성능과 경제성 평가를 해 봤습니다.
경제성은 물 100리터에 사용되는 세제의 표준사용량을 기준으로 따져봤는데
한 번 설거지할 때 드는 세제량 비용만 놓고 봤을 경우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897원, 가장 싼 제품은 323원으로 2.8배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경제성이 뛰어난 제품이 반드시 세척력까지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김흥선 /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화학환경팀 주임연구원 : 유해물질, 피부자극 등의 안전성은 문제가 없었지만, 세척성능과 경제성은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비자원 평가 결과 2개 제품은 세척력이 '우수' 등급으로 3개 제품은 '양호' 나머지 2개 제품은 '보통' 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세척력은 '우수'했지만 경제성이 떨어지는가 하면,
세척력은 '보통'이지만 경제성은 '우수' 등급을 받은 것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3개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검출됐지만, 이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현주 /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화학환경팀장 : 제품의 향을 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향유에는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성분이 일정량 이상 사용된 경우 제품의 성분명을 표시하도록 표시기준이 설정되어 있고….]
또 '1종 세척제'라 할지라도 과일이나 채소를 5분 이상 담그지 말고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계훈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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