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미국과의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해 "원칙적 측면에서 대부분의 쟁점 사항들이 해소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조속한 타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 대사는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쟁점들이 있어서 대면 회의를 통해 가능한 한 해소하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대사는 "협상이라는 게 여러 가지 쟁점을 패키지로 주고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로가 수용 가능한 결과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인상률과 적용 기간 등의 관측에 대해선 "그런 것들이 가장 핵심적인 협상의 내용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제도적 측면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는 현지 시각 5일 정 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해 11차 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를 엽니다.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것으로, 대면 회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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