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 한 10대 소녀가 호수에 빠진 남동생을 구한 뒤 정작 자신은 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곧바로 수색 작업이 펼쳐졌는데 이 과정에서 15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까지 물에 빠졌고, 결국 소녀와 경찰관은 모두 숨졌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 지난 23일 오후,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주립공원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호수에 빠진 16살 소녀를 찾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놀던 10대 남매 가운데 물에 먼저 빠진 건 13살 난 남동생.
동생은 누나의 도움으로 물 밖으로 나와 목숨을 건졌지만, 누나는 얼음 밑으로 빨려 들어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오후 6시 반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약 5시간에 걸친 수색작업 끝에 누나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색 현장에 투입된 15년 경력의 한 경찰관이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