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갈등이 외부에까지 표출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잘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는데요.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핵심이라며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몰아 붙였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검찰 인사 패싱'으로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민정수석에 대해, 민주당은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갈등 상황이 그대로 외부에 노출된 것에 대해선 쓴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부 내부에서 이견으로 갈등 있는 건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더라도 이 갈등이 관리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언론에 버젓이 공개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갈등을 관리하지 못해 여과 없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내부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논란이 물밑에서 잘 정리돼 넘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진행되고 있다.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책임을 물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인사 조율 과정을 대통령과 결부 짓지 말아 달라고 한 것을 비판하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찰 검사장 인사는 대통령 결재 사항이고, 또 민정수석 거취 문제도 대통령의 결심 사항이고 관장사항인데 대통령은 거론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친문으로 꼽히는 대통령 최측근이 반기를 들었다는 점에서 당사자인 신 수석도 국회로 불러 직접 경위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25일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가 있을 예정입니다. 신현수 민정수석 출석시켜서 국회와 국민 앞에 진실을, 민정수석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임기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사의 파동이 벌어진 만큼, 민주당은 혹시라도 무너질지 모를 공직 기강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레임덕의 신호탄으로 보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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