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는 앞으로 세계무역기구 개혁과 '녹색 경제 전환' 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무역 정책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WTO내 신뢰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새 행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U 집행위는 현지시간 18일 "현재 직면한 도전들이 EU 무역 정책의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역 정책이 녹색 경제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WTO 개혁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 EU 무역담당 집행위원 ; WTO 규정이 낡았습니다.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지도,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문제에 대응하지도 못합니다. WTO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EU의 의제를 발표한 이유입니다.]
국가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이 무역을 왜곡하지 않도록 새로운 규정에 대한 협상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WTO내 신뢰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와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나이지리아 출신 WTO 신임 사무총장 선출은 새로운 출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새 무역 전략의 우선순위에 두고 앞으로 무역합의에 녹색 경제 전환,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행을 위한 조치를 담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 EU 무역담당 집행위원 : 무역정책은 녹색·디지털 미래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향후 계약엔 파리협정 이행조치가 필수 요소로 담길 겁니다.]
로이터 통신은 특정 녹색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무역 규제 완화, 화석 연료 보조금 삭감 합의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이와 함께 기업들이 강제 노동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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