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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대형 뮤지컬 귀환...티켓 전쟁 / YTN

2021-02-05 5 Dailymotion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등 코로나 방역 지침 강화로 연기에 연기를 거듭했던 대형 뮤지컬들이 속속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일행끼리는 붙어 앉기가 허용됐지만, 이용 가능한 객석 수가 여전히 절반 수준이어서 인기 공연들은 '티켓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누가 민비냐" "내가 조선의 왕비다."

작전명 여우사냥.

일본 낭인들이 경복궁에 난입해 명성황후를 시해합니다.

칼 소리와 총소리가 끊이지 않는 구한말.

명성황후의 비극적 삶을 그린 작품이 2년 만에 무대에 다시 올랐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3차례 프리뷰 공연만 하고 중단됐습니다.

[김소현 / 배우 (명성황후 역) : 당연한 것들이 당연해지지 않은 시대잖아요. 그래서 무대에 서는 게 매일매일 마지막 공연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고요. 와주신 관객분들한테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드는 요즘인 것 같아요.]

열강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 애쓰는 여성 정치가로서의 모습과 함께 고종과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서사극입니다.

[김소현 / 배우 (명성황후 역) : '하늘이여 이 자들을 지켜봐 주세요'라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맺지 못하고) 죽거든요. 그래서 정말 내가 죽어도 내가 죽임을 당해서도 끝나지 않을 이 역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위키드', 한국어 초연 당시 함께 했던 옥주현과 정선아가 7년 만에 다시 만나 '초록 마녀 쇼'를 펼칩니다.

방역지침이 다소 완화되면서 '위키드'도 설 연휴 공연이 추가되는 등 일부 작품의 공연 일정이 재조정됐습니다.

일행끼리는 붙어 앉기가 허용되면서 좌석이 좀 늘었다고는 하지만, 객석 수가 원천적으로 줄어든 상태여서 인기 작품들은 이른바 '티켓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남창임 / 인터파크 홍보팀 차장 : 팬덤을 많이 가지고 계신 배우분들은 티켓이 오픈되면 좌석이 바로바로 매진되는 그런 현상이 있습니다.]

스타 배우가 출연하는 인기 작품의 경우 온라인에서 웃돈을 얹어 되파는 암표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배우 옥주현은 SNS를 통해 암표상에게 일침을 날렸고, 제작사도 티켓 양도 등의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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